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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는 이런 거 안 해?

스웨덴에는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만든 멜라르달렌스 기술고등학교가 있다. 등록금은 없다. 학생들은 되레 생활비를 받는다. 교사 1인이 담당하는 학생 수도 7명 남짓. 수준 차를 고려할 수 있어 직업교육의 질이 높아졌다.

가족이 몽골에서 스웨덴으로 이주한 지 3년째 되던 해였다. 2011년 아메스 바위아르게렐(15)은 우연히 새로 문을 연 고등학교 안내 책자를 집어들었다. 아메스는 당시 우리로 치면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의무학교 9학년이었다. 아메스의 눈길을 사로잡은 새 학교는 쇠데르텔리에 시 ‘스카니아(SCANIA)’ 본사 한쪽에 자리 잡은 멜라르달렌스 기술고등학교(Malardalens Tekniska Gymna-sium)였다. 손으로 만지며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호기심 많은 아메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듬해 아메스는 동기생 71명과 함께 멜라르달렌스의 첫 입학생이 되었다. 아메스가 3학년에 재학 중인 현재, 멜라르달렌스는 스웨덴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직업학교가 되었다. 올해 정원 72명 모집에 지원자가 250명이나 몰렸다. 아직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학교로는 이례적인 경쟁률이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쇠데르텔리에는 공업도시이다. 인구는 6만5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세계 3대 상용차 기업으로 꼽히는 스카니아 본사와 세계 7위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요 연구개발 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 두 기업이 합작해 멜라르달렌스 기술고등학교를 만들었다. 스카니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80대20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학교 주식회사를 세웠고, 쇠데르텔리에 시 산하 공기업인 ‘텔게’도 참여했다.

민간 기업이 세운 사립학교이지만, 아메스는 따로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 학생 한 명당 1대1 비율로 국가와 학교법인이 교육 재정을 나눠서 부담한다. 설비는 스카니아에서 그대로 가져오거나 임차해 사용한다. 아메스는 오히려 돈을 받고 학교에 다닌다. 멜라르달렌스는 입학과 함께 학생들에게 캐드(CAD) 실습을 위해 새 랩톱(맥북 에어)을 지급했고, 매달 2050크로나(약 30만원)를 생활비로 지원한다. 복지국가인 스웨덴 고등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지급받는 1050크로나 외에 학교에서 1000크로나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다. 급식과 간식도 공짜다. ‘학업에 집중하라’는 것이 이 같은 지원의 가장 큰 이유다.

아메스 바위아르게렐(18세)

학교 : 멜라르달렌스 진학준비반 3학년

실습 경험 : 스카니아 조립공 / 아스트라제네카 기계 서비스공

이 학교에 들어오게 된 배경 : 어릴 적부터 새로운 걸 만드는 걸 좋아했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9학년에 우연히 학교 홍보자료를 보고 테크니션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아 진학했다.

평소 일상 생활 : 기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살고 있다. 학교까지 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학교 일정이 일찍 시작하는 편이라서 7시15분 까지 와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2년 내내 이렇게 생활하고 나니 습관이 되었다.

현장 실습 경험 : 1학년 여름에 스카니아에서 3주간 조립공으로 일했다. 2학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기계 서비스공으로 8주 일했고, 졸업 후 6개월간 일해야 한다. 필수 과정이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 : 학교가 처음 만들어지는 때였고, 주변 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학교 인기가 높아졌다. 엄마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내 목표가 확고하다는 사실에 오히려 좋아한다.

가장 즐거운 수업 : 용접. 아무것도 아닌 쇠파이프로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함께 공부하는 학생 수 : 정원은 한 학년에 72명. 진학반에서는 23명 정도가 함께 공부한다.

스무살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 일단 집에서 나와서 독립해 살아갈 거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더 공부해보고 싶지만, 6개월 실습 과정을 마쳐야 하니까, 어쩌면 그냥 곧바로 일하면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5년동 안 공부하더라도, 매해 여름에는 여기서 일을 할 수 있다.

졸업 후에도 일하는 공간과 기회를 보장하다

대신 수업 과정은 고된 편이다. 아메스도 처음에는 낯선 일정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학교는 아침 7시15분에 시작해 오후 4시가 되어 끝난다. 통상적인 스웨덴 고등학교에 비해 아침 등교 시간이 빠르다. 기차로 20분 거리에 살고 있는 아메스는 집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한다. 스웨덴 고등학교의 최소 이수 학점은 2500점이지만, 멜라르달렌스에서는 3800점을 이수해야 한다. 한 학년을 마친 후 여름방학(스웨덴은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한다)에도 현장 실습을 나가야 졸업 이수 학점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여름 현장 실습은 멜라르달렌스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APL로 불리는 이 현장 교육은 학기 중에는 교사 지도하에, 여름방학에는 인턴 형태로 기업에서 직접 일한다. 확정된 기준 없이 평균 3개월(95.5일) 동안, 3학년 2학기에 몰아서 현장 실습을 보내는 한국 실업계 고등학교와 달리 스웨덴은 모든 직업교육 과정에서 3년간 15주 이상 현장 실습을 나가도록 규정되어 있다. 멜라르달렌스는 진학반의 경우 총 20주, 취업반의 경우 총 31주를 학교 재학 중 3년 동안 나누어 학생들이 이수토록 했다. 아메스도 1학년을 마친 후 3주간 스카니아에서 조립공으로, 2학년을 마친 후에는 8주간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기계 서비스공으로 일했다. 시급은 104크로나, 우리 돈으로 1만5000원 정도다. 한 달에 약 2만 크로나(약 286만원)를 벌 수 있다. 인턴이지만 일반 취업 노동자와 비슷한 수준의 처우를 받았다. 3학년을 마친 뒤에는 6개월간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다. 졸업 직후까지 ‘일하는 공간과 기회’를 보장한다는 점이 이 학교의 특징이다. 아메스도 “졸업 후 6개월간 스카니아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진학반에 소속되어 있는 아메스는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6개월 계약직 체험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아메스의 경우 6개월 과정을 일단 끝까지 마칠 생각이다. 스웨덴의 학제는 의무교육 9년, 고등학교 3년, 대학 2~5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메스가 진학을 생각하는 기계공학과는 석사를 포함한 5년제 과정이다. 졸업 후 진로는 아메스의 선택이지만, 학교와 스카니아 등 기업 처지에서는 애써 기른 인재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 그래서 회사는 일과 학업 병행이 가능하다. 일단 회사에 취업한 뒤 휴직하고 대학에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아메스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실습동은 길이 100m, 폭 30m로 동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다. 건물 동쪽 끝에는 재료 창고가 있고, 차례차례 용접실과 선반, 밀링, 자동제작 기계가 두 줄로 늘어서 있다. 아메스가 가장 좋아했던 1학년 기초 과목인 용접 수업은 방화 커튼이 쳐진 1인 용접실에서 작업을 배운다. 이때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실습 과목 주임 교사인 후고 씨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선반 작업대와 캐비닛을 가리키며 “실제 스카니아의 안전 기준에 부합할 만큼 안전 수칙을 따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학교 내 안전 교육이 깐깐하게 이뤄져야 산업체 실습장에서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물 서쪽 끝에 있는 자동 제작 기계는 3년 과정의 마지막 단계다. 기계 옆 교실에서는 프로그래밍 수업이 한창이었다. 3학년 5명이 한 반을 구성했고, 3명은 자동 기계를 만지는 반면, 나머지 2명은 기계과 교사 페테르 씨로부터 보충 수업을 듣고 있었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니? 다시 한번 해봐.” 페테르 씨가 아이들에게 면박을 주며 프로그램 코드를 설명했다. 실습동에서는 손으로 직접 만드는 일부터, 프로그래밍 코드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배운다. 기계 수업이라고 해서 단순히 기계 작동만 배우는 건 아니다. 가령 원형 제품을 만드는 과제는 실습 과정 속에 수학과 물리 이론 공부가 자연스럽게 병행되도록 구성했다. 페테르 씨는 “아이들에게 팀 프로젝트를 맡겼는데, 이때도 반드시 수학이 필요하다. 이런 방식으로 여러 과목 공부를 동시에 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멜라르달렌스에 다니는 학생은 모두 210여 명, 교사는 30명이다. 실습 수업은 6명에서 18명이 한 조가 되어 수업을 듣는다. 교사 1인이 담당하는 학생이 적다 보니, 학생별 수준 차이를 모두 기억할 수 있다. 교사 30명 가운데 15명이 실습 수업을 담당한다. 실습 교사 가운데 9명은 교사 자격증 없이 기술 노하우만 가지고도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 그중 상당수가 학교 설립에 관여한 스카니아 출신이다.

한국 상황과 비교해 설비 투자가 다소 과해 보이지만, 기업 처지에서 이 같은 투자는 ‘고숙련’ 노동자를 좀 더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기회가 된다. 멜라르달렌스의 수산 융오케르 교장은 “스카니아 본사에서는 5년제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과 우리 학교 재학생들의 작업 능력을 비교했을 때, 이곳 실습생이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 조사에서 스톡홀름 지역 300여 학교 가운데 멜라르달렌스가 가장 인기 있는 학교 4위에 꼽히면서, 교장 역시 분주해졌다. 지원 학생이 급증하는데, 정원을 더 늘릴 생각이 없냐고 묻자 융오케르 교장은 “현재 교사 인력과 설비를 그대로 두고 입학 정원을 늘리면 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한다”라고 답했다.

정권과 무관하게 일관성을 유지하는 교육정책

직업교육에 기업의 참여를 늘리고, 직업교육 자체의 질을 향상시키는 멜라르달렌스식 교육은 현재 스웨덴 교육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시도 중 하나다. 멜라르달렌스와 같은 모델은 스웨덴에서도 흔한 편은 아니다. 베어링 업체로 유명한 SKF, 자동차 기업 볼보 정도만 산하에 기술학교를 두고 있다. 그 외에는 학교와 산업 현장이 따로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스웨덴 직업교육 시스템은 ‘학교 중심’으로 운영되어왔기 때문이다. 기업이 직접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독일이나 네덜란드와 달리, 스웨덴은 과거 고등학교 단계에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을 통합하면서 학교의 역할이 더 커졌다.

스웨덴은 2011년 교육과정을 개편하면서 직업교육 기초과목 이수를 줄이는 대신 의무 실습 시간을 늘렸다. 기존 직업교육에 비해 산학 연계 교육의 의무 시간을 늘린 셈이다. 또 이런 변화 과정에서 멜라르달렌스와 같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새로운 학교도 문을 열었다. 당시 야당이었던 사민당도 이 개편안에 찬성했는데, 지난 9월에 집권한 사민당은 기존 개편안을 취지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일관성을 유지하는 셈이다. 또 2008년부터 3년 뒤에 있을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의 교육정책이 정권의 부침에 따라 수시로 변하고, 급작스레 도입되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현장 교육이 강화되자 기업은 반색했다. 다이나메이트 사의 페르 홀름그렌 CEO는 어떤 학생을 뽑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주 특출하지 않더라도 배우려는 생각이 확실한 친구들이 더 낫다. 이 학교 학생들은 목표의식이 뚜렷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다이나메이트는 스카니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 서비스 전문업체다. 스웨덴 전역에서 1300여 명이 일하는 중견 기업이다. 홀름그렌 대표는 일주일에 한 차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학생들도 그와 만날 기회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다이나메이트에 친숙해졌다. 자동차 정비과 2학년 학생들에게 전기 과목을 가르치던 마르틴 교사는 “반에 6명이 있는데, 그중에 다섯이 다이나메이트에 들어가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스카니아 같은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산업 클러스터 전체가 직업교육과 연계하고 교류하며 산업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취재를 마무리할 무렵 멜라르달렌스 융오케르 교장은 기자에게 되물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스웨덴에서도 잘 알려진 기업인데, 이런 기업이 지원하는 직업학교가 없느냐? 기업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책임은 학교에 있습니다”

스웨덴은 북유럽의 교육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청년실업률(25%)과 중등교육 중도탈락률(20%)은 OECD 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다. 스웨덴 교육을 주관하는 기관은 교육부와 교육청으로 나뉜다. 교육부는 정권에 따라 바뀌는 정치적인 기구이고, 교육청은 독립된 전문 행정기관이다. 스웨덴 국립교육청(Skolverket)에서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헬레네 모퀴스트와 벵트 베이도브를 만나 격변기를 겪고 있는 스웨덴 직업교육의 현주소를 물어보았다.

스웨덴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교육 분야를 재정비하려 노력 중이다. 스웨덴 국립교육청(Skolverket)에서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헬레네 모퀴스트(사진 왼쪽)와 벵트 베이도브(사진 오른쪽) 씨

멜라르달렌스에 다녀왔다. 이 학교와 같은 산학 연계 모델을 교육청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베이도브 : 1970~80년대 스웨덴은 ‘사회가 직업교육을 맡는다’는 관점이 강했다. 지금은 ‘산업이 직업교육을 맡는다’는 관점으로 변하고 있다. 사실 스웨덴은 전통적으로 산학 연계가 잘 이뤄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특정한 산학 연계 기준이 없었는데, 2011년 교육개편 이후 산학 연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잡혔다. 직업학교는 모두 산학 연계를 해야 한다는 기본 조항이 마련됐고, 교육 기간 3년 동안 15주 이상 나가서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산업 현장에서 노동 수요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스웨덴 직업교육은 여기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가?
모퀴스트 : 교육부에서 사회에 필요한 분야에 대해 새로운 계획이 나오면, 교육청을 통해서 유형별로 각 위원회(NPC:National Program Council)를 소집한다. 여기서 산업계와 교육계가 만나 향후 필요한 직업교육을 조정하는 식이다.

베이도브 : 직업교육을 12개 유형으로 나눴고, 분야마다 NPC가 하나씩 다 있다. 일종의 제안 기구다. 교수들이 아니라 실제 산업 관계자들이 들어온다. 이들을 정하고 소집하는 건 교육청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2011년 교육개편안의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첫 졸업생이 올해 나왔는데.
베이도브 : 예전에는 모든 책임을 학교가 지는 형태였다. 반면 지금은 기업도 같이 책임을 분담하는 형태다. 2011년부터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직업교육에 대해 ‘일을 준비하는 교육’이 목표였던 반면, 이제는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졸업생이 나왔지만 아직 통계치가 집계되지는 않았다.

모퀴스트 : 다만 아직 학생들이 직업학교를 많이 선택하지 않는 편이다. 여전히 인문계나 자연계 과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스웨덴도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나?
모퀴스트 : 대학에 가야 사회적 지위가 더 높다는 인식은 남아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세상에 얼마나 많은 직업 세계가 있는지, 홍보가 덜 된 측면이 강하다.

베이도브 : 15세에 직업 세계를 모두 알고, 자기 앞날을 바로 정한다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자기결정권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 방식이 직업교육에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대안으로 학교 직업 상담교사 제도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다.

독일·네덜란드·핀란드와 비교했을 때 스웨덴 직업 교육의 장점이라 꼽을 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베이도브 : 교육의 균질성이다. 독일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일은 각 지역의 교육이 균등하지 않다. 지역마다 교육 성과가 다르다. 대신 스웨덴은 어느 학교에서 교육을 받든 균질한 조건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또한 스웨덴은 아무리 기업의 구실이 강조된다 하더라도 ‘책임은 학교에 있다’는 태도를 견지한다. 학교가 중심을 잡는 방식이 상대적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본 기획 취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수행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